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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13명의 대통령이 존경받지 못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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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성윤 칼럼] 13명의 대통령이 존경받지 못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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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이사장 / (사)충남포럼.

[예산일보] 대한민국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비롯하여 19대 문재인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열세 분이나 되는 대통령을 배출하였는데도 하나같이 국민의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를 18년이나 권좌에 있었지만 국민에게 존경받는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서 찾아보고자 한다.

 

독일의 총리를 독일말로는 칸츨러라고 부른다. 칸츨러(Kanzler der Deutschland: 칸츨러 데어 도이칠란트)는 독일의 정부 수반이다.

 

독일어에는 현재 연방 총리를 뜻하는 칸츨러(Bundeskanzler)이외에 "총리"에 해당하는 표현이 여럿 있다. 프레미어미니스터(Premierminister)라든가 미니스터프레지덴트(Ministerpräsident)도 있다. 전자는 외국의 정부 수반(영국 총리 등)을 가리킬 때 사용되고, 후자는 독일의 주 정부 수반들인 주 총리(프로이센 총리 등)를 가리킬 때 사용된다. 과거엔 수상이라는 표현을 많이 썼으나 현재는 총리라고 부른다.

 

현 독일연방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이다. 메르켈은 최초의 독일 여성 총리다. 이전에 여성총리가 한번도 나오지 않았기에 여성 총리를 의미하는 칸츨러린(Kanzlerin)이라는 새로운 여성명사도 생겨났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치지도자다.

 

메르켈은 총리로 18년 동안 재임한 최장수 여성 총리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타 정파의 정책까지도 포용하는 화합하는 리더십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처럼 정권 유지를 위하여 칼라치기를 한다든가 다수의 힘으로 상대를 밀어붙이지 않았다. 메르켈은 중도적인 인물로 좌우 파간의 화합을 중요시했다. 그것이 18년을 재임할 수 있었던 자산이요, 그녀의 상징이 되었다.

 

인터뷰하러 온 기자를 비롯한 총리 관저를 찾은 축구 선수는 물론이고 그녀와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직접 커피나 차를 따라주는 친절을 베풀었다고 한다.

 

그녀는 유명한 축구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에서 열린 2018 FIFA 월드컵 때에는 메르켈이 정치 일정이 겹쳐서 자국의 경기를 현지에서 관람하지 못했다고 한다. 당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은 예상과는 달리 한국대표 팀에게 2:0으로 패배하여 예선탈락으로 더 이상 월드컵 경기를 할 수 없게 되자, 안타깝습니다. 오늘은 우리 모두에게 슬픈 날이군요. (샤데, 비어 진트 호이테 알레 미트아인앤더 트라우리히(Schade. Wir sind heute alle miteinander traurig.) 라는 말로 전 독일 국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런 총리이기에 에피소드도 많다. 그 중에도 많은 사람의 기억에 남는 일은 정치를 시작할 때 살던 그 아파트 그대로 18년을 살고 있는가하면 가정에 도우미도 없이 손수 빨래는 물론이고 설거지를 마다하지 않는다고 한다.

 

기자회견에서 어느 기자가 다음과 같은 곤혹스러운 질문을 한바있다.

“총리께서는 왜 하고많은 날 같은 옷을 입나요?”라는 질문을 하였다. 이에 대하여 메르켈 총리는 “나는 패션모델이 아니고, 이 나라의 공무원입니다!”라는 대답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메르켈은 선출직 공무원인 총리지만 자신이 쓸 수 있는 권한이나 권리를 사적인 용도로 쓰지 않았다. 허세를 부리지도 않았고 자기를 과장하지도 않았다. 항시 겸손하였다. 그리스도인으로 순결과 진실을 지키면서 국가공무원으로 살았다.

 

메르켈이 총리가 되었다고 해서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이나 친인척이 특혜나 이득을 보는 경우가 전혀 없었다. 그런 총리이기에 18년이란 세월 동안 독일인의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각인될 수 있었다.

 

우리는 13명의 대통령이 이취임 하였는데 모두가 불행하거나 불행하게 될 위험에 처해있다. 과연 그 이유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의 몫을 게으른 사람이 약탈하는 것을 바로잡지 못한 데 있다. 이런 사회가 야만 사회가 아니면 어떤 사회가 야만 사회란 말인가?

 

현 정부 아래서도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낙방하고 부모의 힘으로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보아야만 했다. 그것이 대통령선거를 7개월여 정도 앞둔 현재 “공정과 상식”이 시대정신으로 떠오르게 만들었다. 이런 사회는 평등 사회가 아니라 신분 사회다. 국민들은 여당이 다수의 힘으로 야당을 밀어붙이는 무모함을 수도 없이 목격하고 있다. 더구나 권력의 뒷배로 출세가 판치고 있지 않은가? 이런 사회는 법치가 아니라 인치가 판치는 사회다. 불공정과 불의가 교묘하게 분식(粉飾)되어 평등과 공정과 정의로 매스컴을 타고 있다. 그 증거의 하나가 내로남불이지 않는가?

 

내가 아는 메르켈 총리는 기회가 주어진다 해도 이런 일은 하지 않았다. 보이지 않은 폭력이 판치는 것을 단호히 배격하였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은 물론이고 현 문재인 정부도 메르켈 같은 가치관이 결여되어 있지는 않은가?란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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