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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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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성윤 칼럼]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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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윤 논설위원.

[예산일보] 한사람이 태어나기 위하여 몇 사람의 혈액이 제공되었는가? 

 

부모 대에는 두 분, 조부모 대에는 네 분, 증조부모 대에는 여덟 분, 고조부모 대에는 열여섯 분, 5대 조부모대로 올라가면 32분의 피가 석이게 되고, 10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1,024분이나 된다. 

 

15대로 올라가면 32,768분, 20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무려 1,048,576인이나 되는 분들의 피가 섞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백만의 피가 섞여 내가 존재한다는 것은 불과 20대 밖에 안 된다. 만약 지구상에 인류가출현한 이후 사람 노릇을 하면서 살기 시작한 몇 백대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면 나의 옆에 있는 사람은 나의 친척이요, 인척이 된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 같은 사실을 잊은 채 팬덤을 만들고 개딸을 외치고 있지 않는가?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세대 간의 갈등과 성별 갈등을 부추겨 왔다. 

 

무수한 사람들의 핏줄을 받아서 탄생한 나는 나의 전유물이 아닌데도 나의 전유물처럼 나를 험하게 사용해 왔다, 나의 몸과 정신은 가깝게는 조상의 것이며 인류의 것이다. 

 

더 멀리 거슬러 올라간다면 창조주 하나님의 것이다. 창세기 2장 22절을 보면 모든 인류는 아담의 세포에서 자라난 생명체임을 알 수 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서 빼내신 갈빗대로 여자를 건축하시고, 그 여자를 그에게 데려가셨다”고 나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류는 실제로 한 몸이라고 말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옆 사람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 살아야 한다. 그것이 박애의 정신이요, 그리스도 사랑의 정신이다. 

 

이런 정신을 망각한 채 잘 먹고, 잘 입고, 호사스러운 주택에서 나만 잘 사는 것이 바른 삶이라고 생각하는 삶은 삐뚤어진 삶이요, 그리스도 정신을 망각한 삶이다. 안일을 탐하고 말초 신경의 쾌락을 추구하면서 사는 삶은 배반의 삶이요, 그리스도의 향기가 실종된 삶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삶은 어떤 삶일까? 거짓이 없는 진실한 삶을 사는 것이다. 한자의 거짓위(僞)자는 사람인(人)자와 할위(爲)자가 합쳐진 글자다. 그 만큼 인간의 행위에는 거짓이 있다는 의미다. 인간은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요, 보람을 찾는 동물이다. 

 

그러나 세상에 무의미한일이나 보람 없는 일에 매달린 사람도 많다. 그런 삶은 고통이요, 고역이며 지옥이다. 여기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타인과 나누고 공생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나와 내 이웃과 행복하고 조화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 

 

독일의 심리학자 엘리히 프롬은 “탐욕은 결코 만족할 수 없는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끝없이 노력함으로써 사랑을 고갈시키는 밑바탕 없는 늪이다.” 라고 했다. 

 

소위 팬덤처럼 어떤 사람이 한번 좋으면 어떤 일을 해도 눈 딱 감고 편을 드는가 하면 그 반대편에 있는 사람을 저주하고 미워해서는 안 된다. 

 

미국의 시인이자 사상가인 에머슨은 “삶이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보상은, 다른 이를 성심껏 도울 때 자기 자신의 삶 또한 나아지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명언처럼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길은 먼 곳에 있지 않다. 고통 받고 있는 이웃에게 그리스도 정신인 사랑의 실천과 나눔이야말로 사람답게 사는 길이요, 이 시대의 양심이 되어 옳음의 사회를 만들고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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