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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마약에 취한 거리, 제2의 켄싱턴이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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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마약에 취한 거리, 제2의 켄싱턴이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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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순경/예산경찰서 경무계.

[예산일보] 마약이 무서운 속도로 우리나라를 덮치고 있다. 마약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우리나라도 더는 안전하지 않다. 

 

하루에 한 번씩 마약 관련된 기사를 접할 때마다 우리 사회에 마약이 많이 퍼져 있다는 걸 체감하는 중이다. 왜 마약범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을까?

 

그 이유 중 하나는 마약을 어디에서나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으며 비밀 채팅도 가능한 소셜네트워크로 마약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채팅프로그램은 비대면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마약을 장소, 시간에 별다른 구애 없이 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던지기 수법이 있다. 판매자가 운반책에게 지시하여 무인포스트(에어컨실외기, 소화전, 우편함, 공중화장실 등)에 마약을 은닉 후 매수자에게 돈을 받고 은닉한 장소(사진)를 통보하여 매수자가 마약을 찾아가게 하는 수법이다. 

 

즉 서로 대면하지 않고 마약을 주고받을 수 있다. 운반책들은 도보 또는 미등록 오토바이를 타고, 지역을 특정하여 일괄적으로 마약류를 은닉한다. 

 

CCTV가 없고 개방된 장소를 활용하며 지퍼백으로 된 비닐봉투에 마약류를 담아 기타 용기에 넣어 포장 후 보이지 않게 틈새에 끼워넣거나 땅에 묻기도 한다. 손쉬운 연락과 다양한 방법으로 경찰 수사망을 속이며 마약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신종마약 유통 및 사용 등의 범죄를 막으려면,

 

첫 번째, 사회 전반에 깔린 마약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여러 매체에서 마약을 모티브로 한 내용이 많아지고, 마약이라는 말을 쉽게 사용함으로써 마약이라는 단어의 이미지를 가볍게 만들었다. 

 

이로 인하여 사람들에게 마약이 위험한 것이 아닌 호기심이나 흥미를 유발하는 소재가 되었다. 호기심으로 마약을 접하여 중독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 및 영상 제작, 마약의 부작용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고, 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각 공공기관, 자치단체, 학교 등 캠페인을 개최하며 청소년과 성인을 교육하여 마약이 얼마나 위험한지 경각심을 일깨워줘야 한다.

 

두 번째,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채널, 방법 루트를 없애야 한다.

 

채팅프로그램 회사에 협조를 구해야 한다. SNS가 자유롭다 하더라도 사회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경우도 있으니 다양한 노력(마약이라는 단어, 은어를 쓰지 못하게 검열할 수 있는 방법 등)을 해야 한다.

 

세 번째, 강력한 처벌로 마약의 사용을 원천차단해야 한다.

 

초범이라고 집행유예를 선고하거나, 반성문을 작성하여 형을 낮춰주는 행위 없이 바로 실형을 살게 하는 등 강한 처벌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법원의 양형기준을 정비하는 등 사회 다양한 분야의 협력도 필요하다. 

 

마약에 취한 거리라고 알려진 켄싱턴이 우리나라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 오로지 나의 쾌락을 위해 마약 하는 게 어때서가 아닌 마약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고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을 모두가 해야 한다. 깨끗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사회 전체 구성원이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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