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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눈 주위를 크게 부딪쳤으면 ‘안와골절’ 꼭 확인해봐야[예산일보] 교통사고, 운동 중 발생하는 스포츠 외상, 타인에 의한 폭행 등에 의해 발생하는 안구 주위 타박상은 비교적 안면부에서 흔하게 보이는 증상이다. 하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안 된다. 안구 주위 타박상 중 안와골절과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안와골 중 안와하벽과 내벽은 우리 몸에서 가장 얇은 뼈로 안와골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안와골은 시력을 담당하는 안구(눈알)뿐 아니라 눈 속 근육 및 뇌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중요한 구조물로 안와골에 직접적 충격이 가해지지 않아도 사소한의 안구 타박상으로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부종, 결막출혈, 코피 등 있다면 대부분의 안와골절은 안와 부종 외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적절한 진단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안와 부종 외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눈꺼풀 혹은 결막의 출혈, 코피가 나타난다. ▲코, 뺨, 윗입술의 감각 이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만약 골절의 크기가 크다면 안구 주변의 눈 조직들이 골절 사이로 빠져나가 눈이 함몰되거나 복시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안구를 움직이는 외안근이 골절로 인해 손상된다면 안구 움직임의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드물지만 안와골이 시신경에 손상을 준다면 구토나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이런 경우에는 시력저하가 동반될 수 있다. 안와골절은 CT 촬영을 통해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안와골절이 진단됐다면 골절의 크기를 측정하는 것 외에 안구의 움직임과 시력 변화와 복시 같은 증상 여부도 확인한다. 안구 돌출계로 안구함몰 정도도 측정해 수술 전후의 차이를 비교하기도 한다. 골절 크면 1~2주 내 수술 받아야 안와골절을 진단받았다고 해도 모든 환자가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골절의 크기가 작고 환자가 불편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수술이 필요하진 않다. 하지만 골절의 크기가 크거나 안구 돌출계로 측정된 안구함몰, 안구움직임 제한, 시력변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은 안와 부종이 호전되는 외상 후 2주 내에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안구 근육이 골절 사이에 끼어 근육 손상이 관찰되거나 다른 심각한 안구증상이 관찰된다면 조기에 수술해야 한다. 소아의 경우 성인보다 안와골이 더 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1주 이내에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을 통해 골절부위로 빠진 안구 조직들을 제자리에 복원시키고 다시 빠지지 않도록 보형물로 받쳐 준다. 수술 후 수일 내에 극히 드물게 안구 내 혈관이 막히거나 시신경 손상으로 시력손상이 올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극심한 두통과 구토가 전조증상으로 나타나며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코풀기, 재채기 금물 수술 전후에는 코를 풀거나 심한 재채기는 삼가야 한다. 안와골절 부위가 코를 통해 공기가 드나드는 비강과 통해 있기 때문에 공기가 안와골 안으로 유입되어 부종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직후에는 안구 불편감이 더 심해질 수 있으나 1주 이내에 호전되는 것이 대부분이며 전체적인 회복기간은 2~3달 정도다. 또한, 수술 후 뺨과 윗입술에 감각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안와하벽에 위치한 하안와 신경의 자극에 의한 증상으로 대부분 1~6개월에 걸쳐 서서히 회복된다. 안와골절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안구 함몰이나 안구 움직임에 불편감이 발생한다. 안와 주위는 작은 충격에도 쉽게 발생이 가능한 만큼 경미한 증상만 있거나 특이 증상이 없더라도 성형외과에 신속히 내원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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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을철 이륜차·농기계 음주운전..당신의 생명을 위협합니다[예산일보] 민족의 대 명절 추석이 지나고 본격적인 수확 철이 시작되었다. 농촌에서는 경운기를 농산물 운송수단 및 수확을 위한 도구일 뿐만 아니라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륜차도 단거리 이동을 위한 농촌 어르신들의 필수 교통수단이다. 수확기의 필수 도구이자 교통수단인 농기계와 이륜차의 올바르지 못한 운행은 양날의 검이 되어 당신의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도로교통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추수기인 10월에 농업기계 교통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최근 5년간 10월에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만 놓고 보면 10월 중 하루에만 1.76건씩의 농기계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3일에 약 1명씩 농업기계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륜차 음주사고의 경우에도 안전모 미착용, 신호위반, 안전운전의무불이행 등으로 인해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전체 교통사고의 60% 가량을 차지할 만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수확의 기쁨과 지친 몸을 위로해주는 술 한 잔이 농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농기계 및 이륜차 교통사고는 영농활동이 왕성하게 이루어지는 오전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일출 전, 일몰시간 이후의 농업기계 사고는 발생건수 대비 사망지수가 높아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사고는 농로와 농로로 진출입하는 포장도로 출입로 등에서 많이 발생하며, 농기계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우선 농기계는 농업기계화촉진법상 농업기계로 분류되어 면허가 필요하지 않으며, 자동차가 아니기에 음주운전 단속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악용하여 농기계를 이동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기계 및 이륜차 사고자의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의 고령자로 경미한 사고에도 크게 다쳐 치료 중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농기계 및 이륜차 사고를 예방하려면 사용 시에는 안전모와 안전장구를 필수 착용하며 안전수칙을 준수해야하며 도로 주행 시 교통법규를 준수하여 운행하고, 특히 야간운행에는 야광 반사판과 같은 등화장치를 반드시 부착하고 운행해야한다. 무엇보다도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행위는 근절되어야한다. 예산경찰서(서장 이미경)에서는 이륜차 안전모 배부, 어르신 안심귀가 서비스, 이륜차, 농기계 안전운전 반사지 배부, 주기적인 음주단속 등을 실시하여 지역주민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격적인 수확기인 10월에는 10월 1일부터 한 달 간 음주운전 특별 단속기간으로 선정하여 예산군 전역에서 음주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다발시간대에 관내 취약지역을 유동순찰 및 이동식 거점근무를 실시하여 교통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동안 고생하여 결실을 맺는 농작물을 수확하는 소중한 시간인 만큼 안전수칙 준수와 안전모 착용을 생활화해야 하며, 한순간의 즐거움을 위한 한 잔 술이 당신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보다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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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젊어지는 '노안'..방치하면 실명까지[예산일보] 노안이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시력 저하 현상이다. 노화로 인해 수정체의 탄성력이 떨어지고 수정체가 비대해지면서 수정체 두께를 조절하여 초점을 맞추는 힘, 즉 조절력이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증상은 젊었을 때의 시력 상태에 따라 나타나는 시기가 다양하지만 보통 40대 초중반 이후 나타난다. 가까운 사물을 보기 힘들어져 근거리 작업이 장애를 받게 되며, 초점이 맞춰지는 시간이 늦어지면서 멀리 보다가 가까운 곳을 볼 때, 혹은 그 반대의 경우에 순간적으로 흐리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잦은 눈의 피로, 이물감, 뻑뻑함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다른 눈질환 유무 꼭 확인 증상들이 나타나고 지속되는데도 단순히 노화로 생각하고 안과 검사를 받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같은 연령대에서 발생하면서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백내장, 녹내장, 고도근시, 그리고 황반변성 등의 진단시기가 늦어져 실명까지도 이를 수 있다. 따라서 40대 이후 시력과 관련된 증상이 발생했다면 반드시 안과에 내원해 정밀검사를 시행하고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맞춤 안경 착용부터 기본적인 노안 치료방법은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다. 안경을 착용하려면 가장 먼저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굴절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 다음 연령과 직업, 취미 등 생활습관에 따라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원거리 교정안경이 필요 없는 경우엔 근거리용 돋보기안경을 맞춰 근거리 작업 시에만 착용하면 된다. 원거리 교정 안경이 필요하면 원거리용‧근거리용 안경을 각각 맞춰 필요 시 사용하거나 이중초점‧다초점 안경을 사용하면 된다. 노안 교정용 콘택트렌즈 착용방법도 있다. 젊은 노안이 느는 이유 최근 노안을 호소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보통 40대 이상 중장년층부터 찾아오는 노안이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사용이 일상화 되면서 눈의 피로도가 증가해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노안 증상을 겪고 있는 것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초기 노안증상은 돋보기안경을 착용함으로써 불편해진 시력을 개선하면 된다. 하지만 젊은 층의 경우 미용상 돋보기안경 착용을 꺼려하며, 단순한 눈의 피로정도로 생각하고 방치하기 쉽다. 이럴 경우 눈의 피로, 어지럼증, 두통 등이 더욱 심해져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편안한 시력 되찾는 방법 아직 백내장 등 다른 질환이 없는 젊은 노안은 안경 도수를 조절하여 쓰거나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고도근시 등 굴절이상이 심한 경우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 등을 시행하면 편안한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 젊을 때 눈 건강 지키자 젊은 노안을 예방하고, 노안 발생시점을 늦추려면 평상시 눈 건강을 지켜야 한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하며, 조금이라도 눈에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안과전문의를 찾아 눈 건강을 살펴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 시에는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하고, 컴퓨터 작업 시에는 적정 거리와 조도를 유지해야 한다. 더불어 눈이 건조할 경우엔 수시로 인공눈물을 사용하고, 눈이 피로할 경우엔 눈 스트레칭과 지압으로 눈 주위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그리고 평소 녹황색 채소 등 눈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노안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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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손발 차고 파래지면 ‘전신경화증’ 의심해봐야[예산일보] 전신경화증은 면역기전의 이상으로 섬유화가 진행되는 희귀질환이다. 주요 장기에 침범 없이 피부경화증만 있는 국소경피증·피부경화증과 내부 장기의 섬유화 및 혈관병증을 동반하는 전신경화증이 있다. 전신경화증은 또 피부경화의 범위에 따라 제한 전신경화증, 광범위 전신경화증으로 분류한다. 유병률은 인구 100만명당 70∼80명, 발병률은 1년에 인구 100만명당 8명 정도다. 증상은 주로 30~40대부터 시작되나 40~50대에 많이 진단되며, 1:9 정도로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다. 유전 및 환경적 요인으로 발병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고, 여러 유전학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발병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환경적인 요인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물질은 비닐 클로라이드, 규진, 유기 용제와 같은 화학물질 등이며, 거대세포 바이러스, 파보 바이러스도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유전학적 요인과 환경요인이 더해져서 면역기전이 활성화되고, 이후 제어되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자기 자신을 공격해 발병한다. 전신경화증의 증상들은 이러한 자가면역기전에 의한 염증으로 혈관기능에 장애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장기의 섬유화되어 발생하게 된다. 레이노현상으로 시작 전신경화증은 주로 발병 2∼3년 전에 레이노현상이 먼저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레이노현상은 손가락, 피부세동맥의 혈관경련수축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단순히 손발이 차다거나, 손발이 시린 것과는 구분된다. 추위, 심리적 스트레스에 노출되었을 때 손가락, 발가락 끝이 창백해지고, 시간이 지나면 청색증으로 보이다가, 이상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면 회복된다. 이때 통증, 저림, 감각저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 혈관수축에 의한 허혈성 변화가 주위 정상피부와 경계가 명확하게 지어지는 특징이 있다. 완치방법 없다 완치방법은 아직 없다. 증상을 경감시키고, 악화속도를 늦춰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 치료의 목표다. 피부경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경우와 간질성 폐렴이 악화추세인 경우에는 면역조절제를 사용한다. 레이노현상으로 인한 수지궤양, 궤사가 있거나, 폐동맥 고혈압이 있는 경우 혈관확장제를 사용한다. 급성신부전이 발생하면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를, 역류성 식도염을 비롯한 위장관 운동장애가 발생하면 운동촉진제를 사용한다. 조기 치료해야 생존율↑ 국내 전신경화증의 사망률은 같은 연령대의 일반인 사망률보다 약 4배가 높고, 5년 생존율은 88.5%다. 사망원인은 중요 장기 손상에 의한 사망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폐동맥 고혈압, 간질성 폐렴 등 폐질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간질성 폐질환은 전신경화증 환자의 80%에서 동반된다. 면역 조절제를 너무 이른 시점에 사용하면 감염위험이 증가하고, 너무 늦게 사용하면 염증에 의한 섬유화를 막을 수가 없다. 따라서 적절한 시점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합병증 여부를 파악하고 추적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폐동맥 고혈압은 전신경화증 환자의 약 15% 정도에서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5년 생존율이 40% 전후로 예후가 매우 좋지 않다. 최근 다양한 혈관확장제와 병합요법 등의 치료 성적이 좋아지고 있어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생존율의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금연, 체온유지, 손발상처 주의 전신경화증은 염증 및 혈관병증에 의한 질환이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또한 레이노현상과 관련하여 교감신경을 자극할 수 있는 행동을 피해야한다. 즉, 추위노출을 피하고 심부체온을 유지해야하며,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여야한다. 양말을 신는 등의 보호구를 잘 사용하여 손 발 끝에 상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식도 운동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역류가 잘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식사 시 오래 씹고 천천히 먹어야하며, 가능하면 소량을 여러 번 나눠서 섭취하고, 식사 후 바로 눕지 않아야 한다. 충분한 칼로리 및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피부가 굳고, 심장이나 폐의 이상으로 숨이 찰 수도 있으며, 근육염이 발생할 수도 있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정신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만성적인 경과를 밞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환자본인은 물론 가족들이 심리적으로, 경제적으로 위축되고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에게는 가족들의 지지가 필요하며,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경우 환자 자신 또한 의료진이나 가족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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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대상포진, 진단‧치료 지체되면 후유증 심각[예산일보] 대상포진은 치료했던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는 상황(암, 결핵, AIDS 등), 또는 스트레스, 과로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바이러스가 숨어있던 신경절의 위치에 따라 얼굴 혹은 몸의 어느 한 쪽에 발진이 나타난다. 대상포진은 우리나라에서 평균 1,000명당 10명 정도로 발생하는데, 특히 60세 이상은 1,000명당 60명이 넘을 정도로 높은 발생빈도를 보인다. 고령 외의 위험 인자로는 여성(남성 발병률 1.5배), 가족력, 면역질환, 천식, 당뇨 등이 있다. 쓰라리고, 따끔따끔, 찌릿찌릿 초기에는 몸의 한쪽 어느 부분이 따끔따끔하면서 쓰라리고, 만지면 찌릿찌릿한 통증을 느낀다. 보통 통증이 먼저 오고 3∼7일 후에 발진이 생긴다. 이로 인해 근육이나 뼈의 문제로 생각하여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발진이 생기면 즉시 병원에서 대상포진을 진단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띠 모양 물집과 발진, 극심한 통증 특징 대상포진은 말 그대로 띠 모양으로 발생하는 포진으로, 좌우 한쪽에만 나타나고 중앙을 넘지 않는다. 대상포진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서 추가적인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눈, 귀, 엉덩이 부위(천골)의 경우 시력장애나 청력장애, 배뇨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대상포진의 진단은 특징적인 피부 물집과 발진, 통증 등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다른 질병과 구분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경우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 감염성 질환이나 암 등에 대한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신경손상 줄여 통증 만성화 막아야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처음 시작한 신경절부터 피부의 신경까지 이동하면서 광범위한 손상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장기간에 걸쳐 통증이 유발되며, 이는 대상포진후 신경통으로 이행되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신경손상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발진 발생 후 3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이 좋다. 발진이 발생하면 가능한 빨리 인근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통증조절 안 되면 신경차단술 대상포진 치료에는 항바이러스제의 투여 외에도 스테로이드, 진통소염제, 마약성진통제, 항경련제, 항우울제 등을 투여한다. 약물로 조절이 어려울 경우 신경차단술을 시행하여 급성기 통증을 치료하고 만성화를 예방할 수 있다. 발생 부위에 따라서 신경차단술을 시행하기 전에 항혈전제를 중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뇌질환이나 심장질환 등으로 항혈전제를 복용하는 경우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60세 이상은 예방접종 권장 대상포진 예방백신은 대상포진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70세 이상의 노인에서 50%이상 예방효과가 있다. 예방백신은 투여 후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 이미 대상포진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치료 효과가 없다. 대상포진이 완치되고 난 후에는 재발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나 대한감염학회에서는 60세 이상 성인의 예방백신 투여를 권장하고 있으며, 대상포진을 이미 앓은 경우라면 6개월에서 1년 이후에 예방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예방백신을 맞을 때는 의사에게 미리 자신의 기저질환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하면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현재 기존의 대상포진 예방백신보다 더 효과적인 새로운 백신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어 더 나은 예방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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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어깨통증, 절대 가볍게 봐서는 안 되는 이유[예산일보] 어깨통증과 관련된 질환은 유병률이 30%나 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어깨 근육을 구성하는 회전근개라는 근육의 파열이나, 오십견이라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 등이 있다. 어깨통증은 대부분 움직임 제한과 함께 나타난다. 심하면 일상생활이 제한되거나, 야간에도 통증이 이어져 수면장애까지 유발하기 때문에 절대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회전근개 손상, 모두 조심 회전근개 손상은 보통 근육의 탄력성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4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한다. 하지만 어깨 근육을 과도하게 쓰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젊다고 해서 안심은 금물이다. 야구 선수 등 운동선수는 물론이고 스마트폰, 태블릿 PC를 들고 사는 젊은 사람들도 모두 조심해야 한다. 증상은 주로 팔을 들어 올릴 때 삼각근 부위에 통증을 호소한다. 처음에는 경미한 불편감으로 시작하지만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회전근개 손상은 단순 방사선 촬영으로는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일단 손상이 생기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더 악화되기 전에 어깨에 무리를 주는 일상생활의 동작부터 교정해 줘야 한다. 약물치료나 비수술적인 주사치료,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이 없어지고 움직임에 문제가 없다면 그대로 치료를 유지하면 된다. 그러나 일반적인 치료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고 심화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오십견? 이제는 삼십견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오그라들어 문제가 생기는 오십견은 동결견 내지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불리는 질환이다. 주로 40~50대에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며,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서 더 잘 발생한다. 최근에는 삼십견이란 표현이 생길 정도로 30~40대 젊은 층에서도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어깨통증이 발생하고 점점 심해지면 모든 방향으로 팔을 움직이기가 어려워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절반 이상에서 통증이나 움직임 이상이 남아 있게 된다. 오십견도 마찬가지로 통증이 발생하면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범위에서 어깨운동을 조금씩 해주면서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을 병행을 해야 한다. 6개월 정도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으면 수술적 치료를 진행한다. 목‧척추 이상도 감별필요 어깨통증은 목과 척추에 기인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반드시 감별을 해줘야 한다. 목과 척추의 신경탈출이나 관절에 문제가 있을 경우 목의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악화되기 때문에 문제되는 부분을 우선적으로 치료해 줘야한다. 이 밖에도 류마티스 관절염, 감염, 종양 등으로 인해서도 어깨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잡자 어깨통증을 방치하면 다른 어깨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통증으로 인해 아픈 팔을 장기간 사용하지 않게 됨에 따라 어깨의 운동제한이 점점 더 커져 생활에 큰 지장을 주게 된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어깨통증이 조금 나아지면 치료를 하지 않아 증상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 어깨통증을 느낀다면 참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문제가 있다면 초기에 빨리 치료를 받아야 통증도 줄이고 만성으로 발전할 위험도 차단해 삶의 질을 좋게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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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세균‧바이러스로부터 강해지는 방법[예산일보] ‘면역'이란 '면한다, 피한다'는 뜻의 '면'자와 '역병, 전염병' 이라는 뜻의 '역'자가 합해진 말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전 세계가 고통을 받는 요즘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단어일 것이다. 면역은 태어날 때부터 지니는 ‘선천면역’과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획득면역’으로 구분된다. 선천면역과 획득면역 선천면역에는 유해물질(세균, 바이러스 등)에 대한 일차적인 방어벽 역할을 하는 피부, 점막과 체내에 들어온 병원균을 분해해 제거백혈구의 일종인 NK세포 등이 있다. 인체에 침입한 세균, 바이러스 등이 제거되지 못하면 획득면역이 작동하여 면역세포의 분화, 증식, 항체 생산이 이루어진다. 한 번 일어난 획득면역반응은 신체가 기억을 하고 있어 다음에 같은 항원이 침입하게 되면 효과적으로 항원을 제거할 수 있다. 병원체나 독소 소량을 접종하여 감염질환을 대비하는 예방접종은 획득면역을 인위적으로 발생시키는 것이다. 감기‧입병 잦으면 의심 면역력이 떨어지면 쉽게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나 세균으로부터 감염이 생기게 된다. 이런 경우 잦은 감기, 세균성 장염, 요로 감염, 구내염, 잇몸 출혈 등이 발생하게 되며, 조금만 무리해도 쉽게 감염 증상이 발생하여 피로해 지고 열이 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충분한 수면 중요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하루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면역세포의 수나 기능이 감소하게 되며, 어떤 날엔 잠을 충분히 자고 어떤 날엔 밤을 새우는 것처럼 수면 주기가 흐트러지게 되면 몸의 항상성 유지가 어려워 면역력이 저하되게 된다. 운동과 일광욕도 필요 운동과 햇볕을 쬐는 야외 활동도 필요하다. 운동을 하면 약간의 체온이 상승하는데 이는 면역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50분가량 주 3~5회 정도 규칙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햇볕 노출이 부족하면 비타민D 결핍이 발생하며, 이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하루 20분 정도의 햇볕노출을 하는 것이 좋다. 여러 가지 영양소를 골고루 먹는 것도 면역력 상승에 도움이 된다. 특정 식품‧영양소 과신 안 돼 건강 정보를 보면 특정한 식품이나 영양소가 면역력을 높이는 것 같이 안내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신체의 기능은 여러 형태와 여러 기능이 복합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한 가지 물질이나 식품으로 회복되거나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 특정 식품이나 영양소에 의존하기 보다는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 지방 등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는 식단을 유지하며, 끼니를 거리지 않는 것이 좋다. 잘못된 생활습관 바로잡아야 흡연, 음주,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감염 증상이 자주 발생하거나 쉽게 피로감을 느끼면,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잘못된 생활습관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이 포함된 생활과 균형 잡힌 식사, 안정된 마음을 통해 면역을 높여, 건강하게 코로나바이러스를 극복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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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손가락질[예산일보] 옛날에 글이 없을 때는 주로 손짓으로 의사를 표현했다. 지금도 우리는 여전히 의사소통 과정에서 손짓을 많이 활용하는데, 이는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또는 재치있게 표현하기 위해서이다. 주먹을 쥔채 약지를 들면 '애인'을 의미하지만, 미국에서는 '하찮은 것'을 나타낸다. 또 엄지를 검지와 중지에 끼워넣는 것은 '성교(性交)'를 의미하지만, 브라질에서는 '행운'을 기원하는 표시로 이런 모양의 관광상품도 있다고 한다. 주먹을 쥔 채 엄지만 펴 보이는 것은 대개 상대방에게 '최고'라는 표현으로 사용되지만, 태국에서는 '비난'을 뜻하고, 이란에서는 '공격 지시'를 의미하며, 그리스에서는 '욕'의 의미로 쓰인다고 한다. 검지와 중지를 함께 들어 '승리'를 표현하는 'V 만들기'는 세계인의 공통어가 되었지만, 이 때는 손바닥을 앞으로 향해 'V'를 만들면 괜찮지만 손등이 상대편을 향하면 '욕'이 된다고 한다.엄지와 검지로 원(圓)을 만들고 나머지 손가락을 펴면 'OK 표시'가 되는데, 프랑스에서는 이 손짓을 '너는 쓸모없다'는 뜻으로 쓰이고, 터키나 브라질에서는 '구멍'을 상징하여 성적 모욕(侮辱)을 주는 의미로 사용된다고 한다. 엄지와 검지를 마주해 조금 벌려 길이를 재는 듯한 손 모양을 하면 '작은 성기'를 표현하는 동작이라 하며, 주먹을 쥔 채 중지만 치켜올리면 '심한 욕'이 된다고 한다. 이런 표현은 '남자의 성기(性器)' 모양을 상징하는 것으로 고대 로마시대에는 상대를 '거세(去勢)'하겠다는 위협 신호로도 썼다고 한다. 전한(前漢) 말기 애제(哀帝)때 승상을 지낸 왕가(王嘉)라는 사람은 성격이 강직(剛直)하고 직언(直言)을 잘 하여 신망을 받았다. 애제 왕은 동현(董賢)이란 소년을 애지중지(愛之重之)하여 그는 물론 그의 가족까지 벼슬을 내렸다. 시중(侍中)이었던 동현은 아첨도 잘하여 애제 왕의 총애(寵愛)를 받아 22살에 대사마(大司馬)에 올랐다. 애제 왕은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동현에게 작위(爵位)를 주었고, 동현 대사마는 권세를 얻은 뒤 관가(官家)의 재물(財物)을 물 쓰듯 했다.승상(丞相)이었던 '왕가'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애제 왕'에게 다음과 같은 상소(上疏)를 올렸다."동현 대사마는 폐하의 총애만을 믿고 멋대로 행동하여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속담에 말하기를 자고로 '천 사람의 손가락질을 받으면 병(病)이 없어도 죽는다'고 했습니다. 부디 동현 대사마를 벌하여 기강을 바로 세워 주시기 바랍니다.' 왕가의 상소에 애제 왕이 대노(大怒)하여 '왕가'를 감옥에 가둬버렸다. 바로 한서(漢書) 왕가전(王嘉傳)에 나오는 '천부소지 무병이사 (千夫所指 無病而死)' 가 그 말이다. 이는 검지를 쭉 세워 상대방을 가리키는 손가락질인 것이다. 요즘 윤리와 도덕이 땅에 떨어져 경향각지에 배신자들이 많이 나타났다. 사리사욕(私利私慾)에 골몰하여 나랏돈을 마구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거짓말과 나쁜짓을 저지르는 정치인과 공무원들도 많아져 뭇 사람으로 부터 손가락질을 받는다. 하나의 손가락은 힘이 없지만 다섯 손가락이 합치지면 힘 센 주먹이 된다. 정의(正義)의 주먹은 언제나 불의(不義)를 응징(膺懲)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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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30대 대표의 등장은 생각교체, 세력교체다[예산일보] 이준석(36세) 전 최고위원이 11일 열린 국민의 힘 전당대회에서 42% 득표로 당 대표에 당선되었다. 2위는 나경원후보가 31%, 3위는 주호영 의원으로 14%를 얻었다. 30대인 이준석씨의 국민의힘 당 대표 당선이 던지는 메시지는 ‘세대교체'요, ’생각교체며‘ ’세력교체‘다. 향후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세력 지형의 급격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의 발언권이 강화 될 것으로 보인다. 요즘 젊은 세대는 나이든 세대를 낮잡아 틀딱(틀이 딱딱)이라고 부른다. 반면에 나이든 사람은 젊은 세대에 대하여 요즘 애들은 싸가지가 없다고 단정하듯이 말한다. 이 같은 세대 간의 갈등은 시대의 변화에 가치관이나 도덕관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요, 과학기술의 급격한 변화에 기성세대의 적응지체에서 오는 현상으로 보인다. 여기에 인구구조의 변화도 한몫을 하고 있다. 현 세대는 미래 세대의 요구와 관심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 특히 20·30대의 눈물과 절망을 씻어 주어야 한다. '노오력의 배신'과 ‘기회 박탈’에 절망한 그들을 품어 주라는 국민적 메시지가 야당 대표에 30대 이준석씨의 선택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기성세대 중 특히 586세대는 이에 둔감했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 생각도 바뀌고 세력도 바뀌고 있다. 이를 가장 실감하지 못한 세대가 586세대다. 그러면서도 기득권은 과다하게 누리고 있다. 20·30세대들이 가장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은 나보다도 못한 사람이 나를 대표한다는 것이요, 나보다도 못한 사람이 나보다 더 많은 급료를 받고 대우를 받는다는 것이다. 20·30세대는 컴퓨터 활용능력도 586세대를 능가하고 있으며, 외국어 활용능력 역시 비교가 되지 않는다. 문명은 교만할 때 무너진다. 이는 역사에서 수없이 되풀이됐다. 우리 사회에는 뛰어난 젊은 인재가 지천으로 있다. 586세대보다도 현명한 사람이 더 많다. 이제 586세대의 정치리더들은 오만과 편견을 내려놓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느 분야 어떤 직장을 막론하고 586세대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조직 내 기득권자로 주인행세를 하면서 경제적 지대(economic rent)를 톡톡히 누려왔다. 우리나라 기업에서 30년 이상 근속 근로자 임금은 1년 미만 근속자의 4.4배에 달한다. 노조가 센 유럽마저도 평균치는 1.6배 정도다. 호봉제 원조 국가인 일본도 2.4배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들 나라보다도 몇 배나 높다. 그들의 임금이 높아야 할 이유는 장유유서(長幼有序)외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50대 근로자의 생산성은 2030세대 직장인 생산성의 60%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까지 있기 때문이다. 이러고도 공정을 말할 수 있겠는가? 현재의 세대 간 임금 격차는 ‘공정’과 거리가 멀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분야인 정치 분야의 세대 간 권력 격차는 훨씬 심각하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5060세대는 과다(過多) 대표 되고 있다. 이에 비하면 2030세대는 과소(過少) 대표도 모자라 외소대표다. 2030세대의 유권자 비중은 34%나 된다. 그런데 2030세대 국회의원은 13명(4.4%)밖에 안 된다. 이에 비하면 50대의 유권자 비중은 28%인데, 의원 비중은 59%에 이른다. 여기에 60대를 포함한 5060 의원 비중은 무려 83%에 달한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586세대는 능력 대비 과도한 보상과 사회적 대우를 받고 있다는 생각에 이른다. 어데 그뿐인가? 아버지 세대가 만들어준 산업화 토양 덕분에 취업도 쉽게 하였다. 내 집 마련을 위해서 영혼까지 끌어와서 빚을 낸다는 '영끌' 단어도 모른 채 내 집 마련도 할 수 있었다. 물론 1980년대 민주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달성한 공로는 인정한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 그 공로에 대한 보상은 이미 다 받았다. 불현시도(不見是圖)란 말이 있다. 즉 문제가 드러나기 전에 대응하는 것이 쉬우니 어떤 일이 커지기 전에 미리 대책을 마련하라는 말처럼 청년의 좌절과 분노, 미래의 박탈을 이대로 둘 수는 없다. 586세대 리더들의 시급한 과제는 정치,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젊은 세대들에게 역할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마련해 주는 일이다. 청년들이 더 넓은 세상을 향하여 그들의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고 그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어른의 일이며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는 길이요, 발전방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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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단속카메라, 세상을 보는 균형[예산일보] 오늘도 민원인들의 전화가 빗발친다. 기본적으로 화가 난 사람의 전화가 대부분이라 이제는 만성이 되었지만 여전히 어떤 때는 내가 기계가 아닌지라 날카로운 민원전화 한 통에 하루가 찌그러진 깡통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내가 하는 일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카메라 단속 건에 대한 해명 아닌 해명과 「안전속도 5030」으로 관내 주요 도로의 속도를 조절하고 단속하는 실무자이다. 속도와 사고의 인과관계를 수 년간 연구한 자료를 토대로 사고를 줄여보고자 정부가 정책을 결정하면 군청과 협의해 현장에 적용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일이다 보니 쏟아지는 불만과 요구사항은 뾰족한 화살촉에 장력이 큰 활로 과녁을 맞히듯 날카롭고 예리하다. 발령을 받고 처음 예산군을 방문했을 때의 느낌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다른 기억들은 잘 떠오르지 않지만, 신기하게도 주교오거리에서 경찰서까지 차를 몰고 오면서 본 좌우의 풍경들은 아직도 생생한데 외갓집에 온 듯 정겹기도 했고 무질서하기도 했고 비까지 내려 풍경은 더욱 회색빛이었던 것도 같다. 생각해 보면 그 무질서함의 근원은 교통행정이었던 것도 같다. 인도에 아무렇게나 올라와 있는 차량들, 도로 한가운데 차를 세우고 병원에 가는 아주머니, 중앙선의 용처를 모르는 듯 아무 데서나 회전하는 차들이 거리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 같았다. “그래서 지금은 그때와 얼마나 다른가”라고 물어본다면 자신 있게 ‘다르다’라고 대답을 못 하겠다. 허나 나날이 발전하는 과학적 단속 장비는 그 수가 더욱 늘었고 자료는 명확히 남는다고는 말할 수 있다. 민식이법의 시행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단속카메라 설치가 의무화되어 최근 보호구역 내 18곳의 카메라를 신규 설치한다는 문서를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국도 지방도 등 단속카메라 8대 또한 신규 발주 예정이다. 차량에 달린 블랙박스로 인한 신고와 각자가 손에 쥐고 있는 핸드폰 카메라에 의한 신고까지 하면 더이상 위반행위는 ‘한 번 만’으로 용인될 수 없는 행위가 되어 버렸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불법행위가 촬영되고 경제적 제재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원칙이 없는 삶은 의미가 없다”라는 말이 있다. 공공도로는 도로교통법 등 최소한의 약속이라 할 수 있는 법규에 따라 운영되는 공간이며 누구도 이 약속 밖에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 단속카메라는 운전자에게 금전적 피해를 주려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안전운전을 위해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비인 셈이다. 언제든 어디서든 기계의 눈은 밤낮 없이 나를 지켜보고 있음을 놓쳐선 안 되겠다.